봄 배스 낚시의 시작
추위가 사그라들고 날씨가 따듯해지는 봄이면 본격적인 배스 낚시 시즌이 시작된다. 봄은 산란기를 맞은 대물(런커) 배스를 만나기 좋은 여건이라, 짜릿한 손맛이 필요한 배스 낚시인이라면 놓치지 않는 계절이다. 시즌의 시작과 함께 출조를 준비한다면, 효과적인 봄철 배스 낚시 방법을 알아보자.
봄 배스 산란전 준비기
산란 준비는 늦겨울부터
산란 준비는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다. 대물 암컷은 큰 몸집에 영양을 미리 비축해야 산란에 차질이 없기에, 늦겨울부터 왕성한 식욕을 보인다. 즉, 봄철 대물을 만나기 좋은 여건은 이러한 대물 배스의 특성에 기인한다. 산란을 의식해 깊은 수심대에서 연안으로 천천히 올라오는 시기지만, 수온이 완전히 오르진 않아 활성도는 낮은 상태이다.
브레이크 라인이 포인트
3월, 수온이 10도 전후로 올라온 이른 봄이면 배스는 본격적인 산란 준비를 시작한다. 알자리는 얕으면서 구조물이 있는 지형을 선호하기에, 얕은곳이나 수심이 약간 있는 연안을 오가게 된다. 얕은곳을 의식하고 있으나 아직 이른 시기라 다소 깊이가 있는 연안 또는 지형이 급격히 바뀌는 브레이크 라인 공략이 좋을 수 있다. 수온과 지형 등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으므로, 유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산란 준비기 배스 패턴
이 시기 배스는 활성도가 떨어져 움직임이 둔한 편이다. 빠른 루어 액션에 반응을 보이지만 활성도가 낮아 입질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장시간 노출 가능한 루어로 느린 액션을 주거나 리액션 바이트(반사적 입질)를 유도해야 한다. 다만 따뜻한 날씨가 연속으로 이어졌거나 햇빛이 잘들어 비교적 수온이 높은 구역을 찾았다면, 수온이 낮은 곳보다 활성도가 높으므로 적극적인 액션을 가미해 볼 필요성이 있다.
산란 준비기 루어와 채비 추천
- 서스펜드 미노우
- 언밸런스 프리리그
- 다운샷 리그
서스펜드 미노우는 이른 봄, 활성도가 낮은 배스에게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는 루어다. 일정 수심층에서 머무르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긴시간 노출이 가능하며, 이 때 트위칭과 저킹으로 짧게 액션을 주고 기다리면(스테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언밸런스 프리리그는 큰 바늘(훅)에 스트레이트 소형 웜을 장착한 채비다. 일반 프리리그에 비해 불규칙적이고 뻣뻣한 액션이 연출되어 저활성도의 배스에게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한다. 액션은 드래깅 보다 다소 빠른 템포의 호핑 동작이 효과적이다.
다운샷 리그는 전천후로 사용되는 강력한 채비다. 싱커가 아래에 위치하고 웜은 위쪽에 장착되므로, 서스펜드 미노우처럼 일정 수심층에 머무를 수 있다. 때문에 배스의 시야에 발견되기 좋은 포지션이고, 한자리에 긴 시간 노출되며, 자연스러운 액션으로 봄철 배스 낚시에 매우 효과적이다.
봄철 배스 산란기
산란기의 시작
4월,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되면 수컷은 얕은곳(쉘로우)에 알자리를 만든다. 모래나 자갈이 있고, 부화한 치어가 바로 은신 가능한 구조물이 있는 지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알자리는 수컷이 꼬리로 바닥을 쓸어낸 곳을 찾으면 된다. 암컷은 알자리에 산란한 뒤 회복을 위해 깊은곳으로 이동하고, 수컷이 남아 알자리를 지키게 된다. 따라서 산란기 알자리 공략은 바로 이 수컷을 대상으로 한다. 알자리는 고정돼 있어 굳이 넓은 지역을 탐색하기 보다 알자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사이트 피싱이 효과적이다. 사이트 피싱은 직접 눈으로 물속을 확인하기 때문에 난반사를 막아주는 편광 선글라스가 필수다.
얕은 연안이 포인트
산란기의 배스와 알자리는 얕은 연안에 붙어 있어 발 밑부터 탐색하는것이 좋다. 이 때, 배스가 놀라 도망치지 않도록 조용히 접근하거나 연안에서 거리를 두고 캐스팅 하는것이 핵심이다. 햇빛이 잘 들어 수온과 용존산소량이 높은 연안을 발견하면 반드시 탐색해야 한다. 연안에서 배스를 찾지 못하면 연안에 붙기전 들리는 중간거점인 ‘브레이크 라인’이나 ‘물골’을 공략해도 좋다.
산란기 배스 패턴
알자리를 지키는 수컷은 둥지 근처에 접근하는 물체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또한 알자리를 지키며 따로 사냥을 할 수 없어 먹이에 식욕도 있는 편이다. 다만 둥지를 지키는 본능이 더 강해, 식욕보다 침략에 대한 분노를 자극하는 공략이 더 효과적이다.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8트랩이나 패들링 기법을 활용해도 좋다. 분노에 의한 입질은 쫒아내거나 치워내는 양상이라, 바늘이 외부로 노출된(오픈훅) 루어와 채비가 입걸림에 유리하다.
산란기 루어와 채비 추천
- 스피너베이트
- 네꼬리그
- 러버지그
- 저크베이트
스피너베이트는 만능 루어라해도 좋을만큼 뛰어나다. 릴링속도에 변화를 주면 전 수심층을 공략할 수 있고, 구조적으로 장애물 회피능력이 뛰어나며, 오픈훅이라 챔질 성공률도 높다. 또한 리액션바이트 유도에 탁월해 봄철에 효과적이다.
네꼬리그는 사계절 모두 잘 쓰이는 채비지만, 특히 봄철 알자리 공략에 탁월하다. 예민한 배스를 유혹하기에 최적의 채비로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이트 웜을 사용한다. 머리쪽에 싱커가 삽입되어 바닥을 쪼으는 듯한 액션 연출이 가능하고 이는 알자리 배스를 자극하게 된다.
러버지그는 수심이 있는 곳을 공략할 때 사용하면 좋다. 스커트가 달려있어 캐스팅 후 폴링 동작만으로 강력한 유혹이 된다. 폴링에 반응이 없어 바닥에 안착하게 되면 호핑이나 트위칭, 리프트앤폴 등의 다양한 동작으로 액션을 이어가면 된다. 러버지그는 씨알 선별력이 좋아 봄철 대물 배스를 만나기에 적합한 루어다.
저크베이트는 저킹(Jerking) 액션에 특화된 루어를 의미한다. 저킹은 ‘갑자기 홱 움직이는 동작’을 의미하며, 짧고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급격한 움직임은 리액션 바이트를 유도하여 봄철 얕은 지역에서 사용하기 좋다. 저크베이트는 일반적으로 하드베이트인 미노우를 주로 사용하지만 다미끼 스팅거와 같은 소프트 저크베이트도 있다.
봄 배스 산란후 회복기
산란 후, 낚시가 어려운 시기
5월, 배스마다 산란 시기는 차이가 있다. 일부 개체들은 5월 중순까지 늦은 산란을 하지만, 대부분은 산란을 마친 뒤 회복을 위해 깊은 수심층과 구조물에 숨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입질 빈도가 확연히 줄어들어 낚시가 어려워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일찍 산란을 마친 개체들은 체력을 회복하고 먹이 활동을 하기도 한다. 6월즈음이면 회복기가 끝나고 다시 활성도가 올라가며 ‘탑워터’ 낚시가 잘 먹히는 시기다.
구조물(Structure)이 포인트
산란 이후 회복기 배스는 구조물에 숨어 있다. 설령 회복을 마친 개체라도 아직 체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아, 은신처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구조물에 숨어있다가 근처를 지나가는 ‘손쉬운’ 먹잇감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러한 구조물은 바위나 돌이 있는 바닥 지형, 수초가 밀집한 곳, 수몰나무 따위가 있다.
회복기 배스 패턴
회복기 배스는 겨울철과 비슷하게 입질을 받아내기 어렵다. 은신처에 숨어 소극적인 활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스트라이크 존을 타이트하게 설정하고, 루어를 최대한 구조물 근처에 붙여 끈질기게 유혹해야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사냥하기 쉬운 먹잇감’을 연출하는 것인데, 천천히 떨어지는 폴링 동작과 한자리에 오래 노출되며 느릿한 움직임, 그리고 죽어가는 모습(데드 스위밍) 등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하드베이트 루어보다 소프트베이트(웜)로 바닥(Bottom) 채비 운용이 유리하다.
회복기 루어와 채비 추천
- 노싱커 리그
- 다운샷 리그
- 프리리그
노싱커 리그는 이름 그대로 싱커가 없는 채비를 뜻한다. 정확한 명칭은 ‘Weightless Rig’로 무게가 없는 채비를 의미하지만, 국내에서는 노싱커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한다. 노싱커는 채비의 가벼움 때문에 낙하 속도가 매우 더딘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다. 채비 특성상 운용면에서 지루하지만, 배스가 있는 핀포인트에 정확히 낙하 시킬수 있다면 오랜 시간동안 폴링 동작을 노출할 수 있다. 이는 회복기의 배스라도 참기 힘든 유혹일 것이다. 또한 싱커가 없어 흡입시 이물감을 최소화, 숏바이트 확률을 낮추게 된다.
다운샷 리그는 전천후 채비지만 저활성도에서 특히 강력하다. 한곳에 오래동안 노출되며 일정 수심층에 머무른다. 채비를 배스 근처에 위치하고 느리게 운용(드래깅, 쉐이킹, 스테이)하면 저활성도 배스라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프리리그는 노싱커 리그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싱커가 추가된 채비다. 국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채비이고, 인기가 높다. 장점은 유동 싱커라 프리 폴링이 가능하고, 바닥 지형도 읽을 수 있으며, 배스의 루어 흡입시 이물감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다른 웜 채비처럼 액션이 중요하지만 먹이를 흡입할 여유시간을 충분히 주는 스테이 동작이 필수다.
봄 배스 낚시 개론 FAQ
3월 이른 봄부터 대물을 만날 수 있다. 시즌 피크는 4~5월 경이다.
약간 수심이 있는 연안이나 브레이크 라인을 공략하자.
서스펜드 미노우, 언밸런스 프리리그, 다운샷 리그
4월부터 시즌 피크다. 알자리를 지키는 수컷 배스가 주 타겟.
얕은 연안의 알자리, 바로 발 밑부터 조심스레 탐색하자.
스피너베이트, 네꼬리그, 러버지그, 저크베이트
5월 중순쯤부터 산란 후 회복을 위해 입질 빈도가 낮아진다.
배스는 체력 회복을 위해 은신처에 숨어 있다. 구조물 위주의 탐색이 필요.
(바위나 돌이 있는 지형, 수초 밀집 지역, 수몰나무 근처 등)
노싱커 리그, 다운샷 리그, 프리리그 등 웜 계열의 느린 운용이 필요.







